위기의 넥슨 - 미워도 다시 한번?

2021. 8. 13. 21:44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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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3N 중 한자리를 맡고 있는 넥슨은

요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메이플 확률 조작 사건, 마비노기 운영 부실 등등

올해 초 유저들의 마음은 넥슨으로부터 발을 돌렸습니다.

 

여기에,

5월 넥슨의 일본 본사가 매입한 비트코인이 크게 하락하면서,

주가도 폭락했죠.

 

악재는 아직 끝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8월 중국에서는 게임은 정식적 아편과 같다는 발언을 하면서,

게임산업을 규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중국에 본격적인 진출을 계획하던

국내 게임사들에게도 적지 않은 타격이 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넥슨은

지난 8월 5일 'NEXON New Projects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습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쇼케이스에는

넥슨 코리아의 대표 이정헌 대표도 참석해

신규 개발 프로젝트와 향후 운영 계획을 밝혔습니다.

 

넥슨 이정헌 대표는

"미래를 책임질 슈퍼 IP 10종을 발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

이라고 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수많은 게임들 중

인상 깊게 본 몇 가지 게임을 간단히 소개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넷 게임즈의 박용현 대표를 필두로 한 루터 슈터 장르의 게임 프로젝트 매그넘입니다.

이 게임은 SF스타일을 기반으로 한 판타지풍의 장르를 가지고 있습니다.

루트 슈터 장르란 rpg와 fps를 결합한 신생 장르로

대표적으로 블리자드의 데스티니 가디언즈가 있습니다.

프로젝트 매그넘은 거대한 보스몹을 레이드 하는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데스티니 가디언즈보단

아웃 라이더스, 앤섬의 레이드 시스템과 비슷한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매그넘만의 특징으로는 그래플링 훅을 이용한

스타일리시한 무빙을 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주변 지형이나 거대한 레이드 몹에

그래플링 훅을 걸고 이동하며

레이드를 하는 것이

프로젝트 매그넘이 가지는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 매그넘은 글로벌 동시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아직 출시 일정은 미정입니다.

 

두 번째는 3D 던전 앤 파이터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프로젝트 오버킬입니다.

과거 개발이 중지된 던전 앤 파이터 2를 이어가는 게임으로

던전 앤 파이터의 정식 후속작으로 볼 수 있습니다.

원작과 동일한 횡스크롤에

기존의 2D를 3D로 변경한 만큼의 이질감을 줄이기 위해

과장된 스킬 이펙트와 cg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어색하지 않다고는 못하지만

3D만의 매력이 있고,

과장된 모션과 이펙트가 2D던전 앤 파이터의 느낌을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더해서 기존의 사이드뷰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보스들의 다양한 패턴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오버킬만의 오리지널 캐릭터

도 제작 예정이니 기대해달라고 합니다.

오버킬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로 출시 일정은 미정입니다.

 

세 번째는 프로젝트 ER입니다.

프로젝트 ER은

아직 트레일러 밖에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마법사, 마검사, 전사, 궁사 4개의 직업이 트레일러에 등장했으며,

원채널의 심리스 월드 방식을 채택해서

모든 플레이어들이 1개의 서버의 거대한 맵에서 활동하게 됩니다.

또,

24시간 리얼타임으로 진행되는 공성전이라는 플레이 방식과

충돌 시스템과 지형지물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플레이 방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특히, 프로젝트 ER의 목표는

상위 길드만의 공성전이 아닌 대중화된 공성전이라고 합니다.

프로젝트 ER은 아직 개발단계에 있며,

출시 일정은 미정입니다.

 

마지막으로 프로젝트 SF2입니다.

수집형 RPG의 끝을 목표로 하는 작품입니다.

프로젝트 SF2는 슈퍼 판타지 워의 IP를 이용한 작품으로

풀 3D 카툰 렌더링 기법을 이용한

400여 종의 캐릭터들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거기에 캐릭터들 간의 스토리를 알 수 있는

관계도 시스템을 도입하여 캐릭터들 간의

관계를 알아가는 재미도 있다고 합니다.

 

전투는 전작인 슈퍼 판타지 워와 비슷하게

타일형 맵에서 턴제로 진행이 됩니다.

대부분의 턴제 수집형 rpg게임들이 그렇듯이

프로젝트 SF2 또한 다양한 조합을 통해 게임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은 아니지만

흥미로운 프로젝트가 하나 있었습니다.

프로젝트 MOD라는 이름의 프로젝트인데요.

넥슨에서 제공하는 IP를 이용하여

게임의 모드를 제작할 수 있는 모드 툴로 보입니다.

현재 공개된 내용을 보면 메이플의 리소스를 통해서 모드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에 플래시 게임으로 자주 했던 특정 보스를 잡는 플래시 게임이나,

넥슨에서 개발한 메이플이 아닌

개인이 개발한 유저 맵 등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메이플 이외에

다른 게임들의 IP까지 이용할 수 있다면 더 좋겠네요!

 

NEXON New Projects 미디어 쇼케이스에서는

위 내용 말고도,

마비노기 모바일,

테일즈위버 모바일,

해양 어드벤처 게임 프로젝트 DR,

팀 대전 액션 게임 프로젝트 P2,

중세풍의 던전 탐험 게임 프로젝트 P3,

최근에 테스트를 진행한 프로젝트 HP 등등 많은 양의 게임을 공개했습니다.

 

넥슨은 기존의 개발방식을 버리고,

알파테스트 단계를 앞당겨 개발 초기단계부터

유저들의 의견을 듣는 방식으로 바꾸고,

모바일 시장뿐 아니라

PC, 콘솔 시장에도 무게를 두면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부디 이번에는 유저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개발뿐 아니라 운영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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